1. 이 글을 쓰는 이유
나는 기본적으로 블로그에 광고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애초에 블로그는 수익을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도 아닐 뿐더러, 내가 만들어놓은 것에 다른 사람의 것을 올려둔다는 게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이 네이버 계정으로는 예전부터 네이버 지식IN과 여러 카페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돈을 주고 판다는 게 영 내키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블로그에 광고 글 쓰지 않는다고 메인에 걸어놨는데도 불구하고, 상호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업체로부터 다음과 같은 문자를 계속 받다 보면 정이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제목에서도 써놨듯, 이 글은 네이버 현대카드를 스스로 내가 광고하기 위해 쓰는 글이다. 내가 쓰지 않는다고 하는 광고는 다른 사람이 돈을 주고 나에게 시키는 광고를 말하는 것이지, 내가 스스로 내켜서 쓰는 것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라는 기업 그 자체는 여러 이유로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특히 카페나 블로그의 여러 플랫폼에 mathjax와 같은 스크립트를 쓰지 못하게 막아두는 것!!) 예전부터 사용해왔던 정도 있고, 네이버 현대카드는 내가 판단하기에 정말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손수 내 시간을 써야 하는 수고로움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Warning!! 신용카드 대금은 모두 부채이다. 적절히 이용할 때에만 혜택이 돌아온다.
2. 네이버 현대카드의 사양/혜택
네이버 현대카드의 주요 혜택과 사양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요약하면 현대카드의 M 라인 카드에서 M포인트 대신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쌓아주는 형식으로 바꿔놓은 것이라 볼 수 있다.
- 전월 실적 이용 금액: 30만원 기준 / 연회비 1만원
후술할 모든 혜택은 보통의 신용카드가 그렇듯이 전월 실적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일 때만 적용된다. 보통 신용카드는 혜택을 받을 1~2가지 종류만 이용하니, 일반 사람이라면 30만원을 사용하는 게 큰 부담은 아니라 생각한다.
(단, 여러 신용카드가 그러하듯 전월 실적 이용 금액은 네이버페이 현대카드와 하이패스 이용 금액에 한정되고 세금이나 수도 요금, 할부와 같은 경우엔 실적 이용 금액으로 산입되지 않는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공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란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가게 중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에서 구매하였을 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가적으로 쌓아주는 멤버십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이란 다음과 같이 네이버멤버십 플러스라는 아이콘이 붙어있는 가게들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입점한 모든 가맹점에서 구매했을 때 구매금액의 1%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쌓아 준다. 여기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상태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에서 구입하면 4%의 추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쌓아 준다. 즉, 총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단, 이러한 추가 적립은 무제한이 아니라 20만원 구매 시까지만 적용된다. 즉,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들에서 구입한 총액이 20만원을 넘어가기 전까지만 4% 추가 적립이 이뤄지고, 그 이후부터는 기본 적립 1% + 추가 적립 1%= 총 2%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만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네이버 컨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웹툰,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는 데 필요한 이용권을 일부 제공받거나, Tving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현대카드를 사용하면서 전월 실적 금액이 30만원 이상이 되면 그 다음 달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무료로 제공한다. (ex. 4월 이용 금액이 30만원이 되면 5월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제공)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가격은 1개월에 4,900원이다.
-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쌓아주긴 하는데, 조건에 따라 다르다.
(1)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1%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어디서든 신용카드로 결제만 하면 한도 없이 결제 금액의 1%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2)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5%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상기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용카드 자체적으로 포인트를 5% 쌓아 준다. 예를 들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된 상태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에서 10,000원짜리 물건을 네이버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총 결제 금액의 10%인 1,000원을 적립받을 수 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의 추가 적립과 마찬가지로 이용 금액 한도 20만원 선에서만 5% 추가 적립이 이루어진다. 멤버십 가입 상태에서 네이버 현대카드로 결제하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에서 한달 총 20만원을 결제하면 2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받는다.
후술하겠지만, 이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적립받는 방법도 있다.
- 기타 혜택: 현대카드 3층 혜택 시스템, 무이자 할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부가적인 이벤트 등
네이버 현대카드는 혜택을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에 몰빵한 카드라고 할 수 있어서, 다른 혜택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쇼핑을 잘 하지 않는다면 크게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몇 가지 부가적으로 소소한 혜택은 물론 있다.
현대카드 자체적으로 3층 혜택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네이버 현대카드 또한 이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앱을 설치하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특정한 브랜드 제품의 할인권이나 치약, 주류 정기배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경우에도 간헐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지금은 가족과 같이 쓰면 추가 포인트를 쌓아주는 이벤트, CU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추가 포인트를 쌓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내용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네이버 현대카드 또한 무이자할부를 받을 수 있다. 가맹점에 따라 최대 12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구매 시 문의 필요) 이는 다른 신용카드에서와도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혜택은 아니지만 카드 디자인이 다채롭고 꽤 잘 만들어진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의 자세한 정보와 카드 이용 시 유의 사항 등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3. 카드를 더 실용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네이버 장보기
네이버 장보기도 추가 적립 이벤트가 끝나고 멤버십 5% + 네이버 현대카드 5% 적립만 가능하다. 리뷰적립은 여전히 가능하나 3000원 미만 제품은 리뷰를 써도 포인트를 얻지 못한다.
나는 올해부터 직장을 옮기면서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혼자 살다보면 뭐든 다 비용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식품과 같은 필수 소비재들을 구입할 때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와중에 네이버 장보기를 알게 되었다.
위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네이버 장보기는 네이버와 일부 상점이 계약하여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물건 사듯 상품을 구입하고, 원하는 시간에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멤버십 가입자라면 장보기에서 3%의 추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더 적립받을 수 있다.
즉,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여, 네이버 장보기에서 물건을 네이버 현대카드로 구입하면 총 1%+4%+3%+5% = 13%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리뷰 적립도 한 건 당 150원이다.
(다만, 리뷰 적립은 한 상점에서 여러 물건을 사는 경우 여러 건의 리뷰를 쓰더라도 한 번의 적립만 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으나, 네이버 장보기에서 물건을 산 경우 여러 물건에 각각 리뷰를 써도 모두 포인트를 준다.)
위 사진은 내가 실제로 어제 네이버 장보기의 이마트몰에서 구입한 내역이다. 이마트몰의 경우 네이버에서 주문하더라도 쓱배송과 같은 방법으로 서비스 지역이라도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 사는 곳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지원되지 않는 곳이나, 이마트몰이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은 쓱배송을 지원한다.
나는 네이버 현대카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총 주문 금액인 77,480원의 8%인 6,189원을 적립받았다.
또한, 주문한 각 상품마다 리뷰를 모두 작성하여 실제로 총 1,500원의 리뷰 적립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상품 배송 완료 즉시 구입 금액의 총 10% 가량을 적립받을 수 있었다.
거기에 네이버 현대카드가 자체적으로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기 때문에 다음 달 15일에 3,874원의 포인트를 더 적립받을 수 있다. 정리하면, 77,480원의 물건을 주문하여 총 10,063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포인트 적립 수준은 나와 같이 소비하는 금액이 한정적인 사회 초년생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수준이라 생각하고, 적어도 나는 이를 통해 큰 혜택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가능하면 나와 같은 소비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
4. 마치며/유의할 점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이 포스트는 누구에게 돈을 받은 대가로 쓰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쓴 것이다. 블로그는 원래 일상에서 겪은 여러 일을 나누는 데에 쓰는 공간이 아니던가? 좋은 건 좋다고 공유하고 싶기에 쓴 것이다. 나는 네이버 현대카드를 쓰면서 많은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다만, 네이버 현대카드의 경우 가장 효율적으로 쓰기 위하여
- 카드(일시불)로 매월 30만원을 소비
- 20만원의 한도 안에서 네이버플러스 가맹점에서 결제
해야 하기 때문에 나와 같이 네이버 장보기를 지원하는 곳에 거주하면서 소비가 크지 않은 20~30대 청년이나 주부가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평소에 카드로 결제하는 금액이 많다면, 현대카드 안에서도 포인트 외에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M라인 카드가 나을 수도 있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인터넷 최저가가 아닐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나의 경우 '다나와'에서 최저가를 검색한 후에 물건을 구매하는 편인데, 보통은 네이버보다 옥션이나 지마켓같은 곳에서 파는 물건이 가장 저렴하다.
따라서 나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와 네이버에서 구매한 물건의 가격, 포인트 적립 수준을 두고 비교한 다음 더 저렴한 곳에서 구매한다.
음식과 생필품의 경우 네이버 장보기가 여러 물건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어 무료 배송까지 금액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사이트보다 유리하다. 그래서 네이버 장보기를 여러 번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생필품이 아닌 다른 물건의 경우에는 포인트 적립까지 고려하더라도 인터넷 최저가로 구입하는 게 나은 경우가 많다. (특히 디지털, 가전과 같이 가격이 비싼 경우)
생필품 이외에도 다른 물건을 사는 데 인터넷 쇼핑을 많이 이용한다면, 네이버 현대카드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보다 지마켓과 옥션에서 운영하는 스마일클럽과 제휴카드를 이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소비가 많은 경우라면, 전월 실적을 적당히 맞춰 생필품은 네이버로, 다른 물건은 다른 카드와 멤버십을 이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다만, 그냥 혜택에 대해 잘 모르고 그저 처음 통장을 개설한 은행에서 발급받은 카드를 쓰는 사람이라면, 네이버 현대카드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카드 발급은 아래 주소에서 가능하다. ↓↓↓
!!Warning!! 신용카드 대금은 모두 부채이다. 적절히 이용할 때에만 혜택이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