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s]/복소해석학

[Chapter 6] Cauchy's Theorem

그린란드 2021. 6. 17. 01:27

코시의 정리

코시의 정리 또는 코시-구르사(Cauchy-Goursat)의 정리라 불리는 정리는 복소해석학의 가장 중심적이고 핵심적인 정리 중 하나이다. 이로부터 코시의 적분 공식, 리우빌 정리, 해석함수의 성질 등 여러 가지를 유도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미적분의 기본 정리와 비슷해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피적분함수의 도함수의 연속성을 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우선 코시의 정리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

[Theorem 6.0] [The Cauchy-Goursat Theorem: 코시-구르사의 정리]

γ를 조각마다 매끄러운 함수 γ:[a,b]C에 의하여 결정되는 폐경로(contour)라 하자. DInt(γ)γ를 포함하는 열린 집합이라 하고, fH(D)라 하자. 그러면 γf(z)dz=0이다.

처음 코시는 이 정리에 대한 증명을 더 강한 전제 조건 아래에서 제시하였다. 즉, 

[Theorem 6.1]

γ를 조각마다 매끄러운 함수 γ:[a,b]C에 의하여 결정되는 폐경로(contour)라 하자. DInt(γ)γ를 포함하는 열린 집합이라 하고, fH(D)이고 fC(D)fC(D)라 하자. 그러면 γf(z)dz=0이다.

증명 ▶

(Proof)

z=x+iy에 대하여 f(z)=u(x,y)+iv(x,y)라 하자. 그러면 dz=dz+idy이므로 다음이 성립한다. γf(z)dz=γ(u+iv)(dx+idy)=γ(udxvdy)+iγ(vdx+udy)=γ(vxuy)dxdy+iγ(uxvy)dxdy (i) 이때 코시-리만 방정식에서 ux=vy, uy=vx가 성립하므로 위의 식의 값은 0이 된다. 따라서 γf(z)dz=0이다.

(Note) 위의 증명에서 (i)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fD에서 연속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린 정리)

구르사는 [Theorem 6.0]과 같이 fD에서 연속인 도함수를 갖는다는 전제를 제거한 증명을 제시하였다. 그래서 이를 '코시-구르사의 정리'라고 부른다. [Theorem 6.0]의 증명은 Int(γ)γ의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전개된다.

(1) 삼각형 모양의 경로
(2) 볼록도형
(3) 다각형(볼록성과 관계 없는)
(4) 일반적인 조각마다 매끄러운 곡선

사실 구르사가 증명한 (1)의 내용이 이 코시의 정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 (1)을 이용한 응용과 그 결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Theorem 6.2] (코시의 정리: 삼각형 모양의 경로)

을 삼각형 모양의 폐경로라고 하자. DInt()을 포함하는 열린 집합이라 하고, fH(D)라 하자. 그러면 f(z)dz=0이다.

증명 ▶

(Proof)

D에 속하는 임의의 삼각형 에 대하여 |f(z)dz|=0임을 보이면 충분하다. 다음 그림과 같이 삼각형 모양의 경로 에 대하여 이를 사등분한 i(i=1,2,3,4)를 생각하자.

마주보는 삼각형의 변끼리는 경로 적분에서 적분의 방향이 서로 달라 없어지기 때문에  f(z)dz=1f(z)dz+2f(z)dz+3f(z)dz+4f(z)dz이 성립한다. 따라서 삼각부등식으로부터 |f(z)dz|i=14|if(z)dz|이 성립하므로 적어도 하나의 i=1,2,3,4에 대하여 |if(z)dz|14|f(z)dz|이다. 이러한 i 중 하나를 선택하여 (1)이라 하자. (1)을 사등분하여 위와 같은 과정으로 얻은 삼각형 모양의 경로를 (2)라 하면 |(2)f(z)dz|14|(1)f(z)dz|142|f(z)dz|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얻은 축소되는 삼각형들의 열 (1),(2),,(n),은 다음을 만족시킨다.

(i) (1)(2)(n)

(ii) |(n)f(z)dz|14n|f(z)dz|

(iii) ((n))=12n()

이제 각 nN에 대하여 Int((n)의 원소 an을 선택하면 하이네-보렐 정리를 증명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an}은 코시 수열임을 알 수 있다. (또는 2차원에서의 축소 구간 정리를 이용할 수도 있다.) limnan=α라 하자. αD이고 fα에서 미분가능하므로 함수 g(z)={f(z)f(α)zαf(α)(zα)0(z=α)는 연속이고, 각 zD에 대하여 f(z)=f(α)+f(α)(zα)+(zα)g(z)이다. 이때 미적분의 기본정리에 의하여 (n)f(α)dz=(n)f(α)(zα)dz=0(n)f(z)dz=(n)(zα)g(z)dz가 성립한다. 이로부터 ML 부등식에 의하여  |(n)f(z)dz|(n)|zα||g(z)||dz|maxz(n)|g(z)|maxz(n)|zα|12n()maxz(n)|g(z)|()24n(z(n)|zα|((n))이다. 따라서 위의 (iii)에 의하여 14n|f(z)dz||(n)f(z)dz|maxz(n)|g(z)|()24n이므로 |f(z)dz|maxz(n)|g(z)|()2max|zα|diam((n))|g(z)|()2=max|zα|diam()/2n|g(z)|()2이다. 한편, g(z)α에서 연속이고 g(α)=0이므로 n일 때 max|zα|diam()/2n|g(z)|0이다. 따라서 |f(z)dz|=0이다. 

위 증명이 약간 길지만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a) 삼각형 모양의 경로를 사등분해서 작은 네 개의 합동인 삼각형을 만들고, 나누어진 삼각형의 적분의 합이 큰 삼각형의 합이 된다는 사실과 삼각부등식을 이용하여 축소되는 삼각형들의 열을 만든다.

(b) (a)에서 만든 삼각형들의 열은 축소되는 삼각형이므로 그 삼각형들 안의 점으로 만든 점열은 한 점으로 수렴한다.

(c) 그 삼각형들의 점열이 수렴하는 점에서의 미분계수를 이용하여 연속함수를 만들고, ML 부등식과 이 연속함수를 이용하여 큰 삼각형의 적분과 작은 삼각형의 적분 사이의 관계식을 만든다.

(d) (c)에서 만든 연속함수의 연속성을 이용하여 큰 삼각형에서의 적분이 0임을 보인다.

(2) (3)(1)로부터 비롯되는 자명한 결과이므로 증명이 어렵지 않다.

[Theorem 6.3] (코시의 정리: 볼록도형 모양의 경로)

γ볼록한 폐경로(convex contour) γ에 의하여 결정되는 조각마다 매끄러운 함수라고 하자. DInt(γ)γ를 포함하는 열린 집합이라고 하자. 그러면 γf(z)dz=0이다. 

증명 ▶

(Proof)

[Theorem 6.2]에 의하여 Int(γ)D인 임의의 삼각형 모양의 폐경로 에 대하여 f(z)dz=0이다. 따라서 FH(Int(γ))이고 zInt(γ):F(z)=f(z)F가 존재한다. (참고: [Theorem 2.5] - https://greenland.tistory.com/48) 따라서 γf(z)dz=γF(z)dz=0이 성립한다. 

(3)의 경우는 다각형을 적절히 여러 개의 삼각형으로 나누어 적분의 합을 구하면 된다. 이때 삼각형의 두 변이 중첩되는 부분에서의 선적분은 방향이 다른 적분이므로 0이 된다. [Theorem 6.2]에 의하여 삼각형 경로에서의 적분은 0이 되므로 다각형 모양의 경로 적분도 0이 된다.

(4)는 다음 보조정리를 이용하여 증명할 수 있다. 증명은 복잡하기 때문에 생략(컴팩트성을 이용한다.)하는데, 미분기하학의 곡선론에서 유한 길이의 곡선을 그 곡선 위의 점들로 이루어진 선분들의 길이의 합으로 나타내어 그 상한으로 정의하는데, 그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Lemma 6.4] (Approximation Lemma)

f가 열린 연결집합 D에서 연속이고 γD 위의 경로라고 하자. 그러면 임의의 ϵ>0에 대하여 꼭짓점이 모두 γ 위에 있는 꺾은선 모양의 경로 PD가 존재하여 |γf(z)dzPf(z)dz|<ϵ을 만족시킨다.
 

이를 이용하면 (4)의 경우의 증명을 완료할 수 있다. 

증명 ▶

(Proof of Cauchy's Theorem)

[Lemma 6.4]에 의하여 임의의 ϵ>0에 대하여 각 꼭짓점이 γ 위에 있는 꺾은선 모양의 폐경로(polygonal contour) P가 존재하여 |γf(z)dzPf(z)dz|<ϵ을 만족시킨다. 이때 [Theorem 6.2]에 의하여 Pf(z)dz=0이므로 |γf(z)dz|<ϵ이다. 이때 ϵ은 임의의 양수이므로 |γf(z)dz|=0을 얻는다. 

 

변형 정리(The Deformation Theorem)

코시의 정리의 결과로 나오는 중요한 정리 중 하나가 이 변형 정리이다. 그린 정리에서도 비슷한 정리를 논한 적이 있었는데, 그린 정리의 경우 약간 까다로운 조건(QxPy=0)을 만족시켜야 하므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써야 한다. 그러나 복소함수론에서는 조건이 좋은 함수는 경로를 마음껏 변형해도 적분값이 일정하게 된다.

[Theorem 6.5] (변형 정리: The Deformation Theorem)

두 곡선 γ1,γ2가 폐곡선이고 γ2γ1 안에 완전히 포함되어 있다고 하자. Ωγ1,γ2로 둘러싸인 부분을 포함하는 열린 집합이라 하고, fH(Ω)라 하자. 그러면 γ1f(z)dz=γ2f(z)dz이다. 

증명 ▶

(Proof)

γ1,γ2로 둘러싸인 부분을 다음과 같이 선분 ABCD를 이용하여 나누자. 

곡선에 +,를 곡선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나타낸다고 하자. 그러면 그림에서 AB+(γ2+)+CD+γ1+는 폐경로를 이루고 f는 이 경로와 그 내부에서 정칙(미분가능)이므로 AB+(γ2+)+CD+γ1+f(z)dz=0이다. 따라서 이로부터 다음을 얻는다. γ1+f(z)dz=γ2+f(z)dzABf(z)dzCDf(z)dz (1) 비슷한 방법으로 폐경로 DC+(γ2)+BA+γ1로부터 다음을 얻는다. γ1f(z)dz=γ2f(z)dzBAf(z)dzDCf(z)dz (2) 따라서 (1)(2)의 양변을 변변 더하면 γ1f(z)dz=γ1+f(z)dz+γ1f(z)dz=γ2+f(z)dz+γ2f(z)dz=γ2f(z)dz

위의 내용을 확장하면, 다음과 같이 여러 개의 곡선이 있을 때에도 비슷한 정리(일반화된 변형 정리: Extended version of Deformation Theorem)가 성립한다. 가정은 [Theorem 6.5]와 동일하다. 

Γf(z)dz=γ1f(z)dz+γ2f(z)dz++γnf(z)dz

이를 응용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Example 6.6]

γz0을 포함하는 임의의 폐경로라고 할 때, 충분히 작은 양수 r>0이 존재하여 Cr:|zz0|=rγ 내부에 들어가게 할 수 있다. 따라서 [Theorem 6.5]에 의하여 γ(zz0)ndz=Cr(zz0)ndz={2πi(n=1)0(n1)가 성립한다. 

[Example 6.7]

Γ가 다음과 같은 폐경로일 때, Γ3z2z2zdz의 값을 구해 보자.

함수 3z2z2zC{0,1}에서 정칙이다. 충분히 작은 ϵ>0에 대하여 변형 정리에 의하여 Γ3z2z2zdz=|z|=ϵ3z2z2zdz+|z1|=ϵ3z2z2zdz가 성립한다. 이때 3z2z2z=2z+1z1이다. 이때 |z|=ϵ3z2z2zdz=|z|=ϵ1z1dz=0since1z1H(N(0,ϵ))+|z|=ϵ2zdz=4πi이고, 비슷한 방법으로 |z1|=ϵ3z2z2zdz=|z1|=ϵ1z1dz|z1|=ϵ2zdz=0since2zH(N(1,ϵ))+=2πi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Γ3z2z2zdz=6πi이다.

[Example 6.8]

변형 정리에 의하여 a>0, b>0에 대하여  x2a2+y2b2=11zdz=2πi이다. 이때 타원 x2a2+y2b2=1의 한 매개변수 표현 γ(t)=acost+ibsint를 이용하면 다음을 얻는다. 2πi=x2a2+y2b2=11zdz=02πasint+ibcostacost+ibsintdt=02π(asint+ibcost)(acostibsint)a2cos2t+b2sin2tdt=(b2a2)02πsintcosta2cos2t+b2sin2tdt+i02πaba2cos2t+b2sin2tdt 양변의 허수 부분을 비교하면 02πdta2cos2t+b2sin2t=2πab이다. 

 

Reference: <Complex Analysis> John M. Howie, 2003